[스페셜경제=박단비 기자]롯데그룹의 2015 사장단 및 임원인사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장단인사 발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간부급 이하 직원 인사는 1개월 뒤인 2월1일자로 시행할 전망이다. 롯데 그룹은 이 같은 최근 임직원 인사에 대한 관련 내용을 계열사에 전파했다. 통상 롯데는 매년 2월 임원 인사를 실시했으나올 해는 제2롯데월드몰, 롯데홈쇼핑 비리 연루사건 등 잇따라 사고가 터지면서 인사를 앞당기게 됐다. 이 같은 조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도 롯데그룹 인사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 개장과 신헌 전 롯데쇼핑 대표의 구속 등 큰 일을 겪은 만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초 사장들이 대거 바뀌면서 이번 인사에서는 큰 폭의 인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고객정보 유출로 사임한 롯데카드에 채정병 사장을 시작으로 비리에 연루된 신헌 사장을 대신해 롯데쇼핑 대표직에 이원준 사장을 선임하며 빠르게 자리를 메웠다. 최근에는 CCTV 사찰 논란으로 롯데그룹 홍보팀장인 이창원 전무가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로 옮겼고 신임 단장으로는 이윤원 롯데푸드 경영기획부문장을 선임했다. 또 2015년 역시 롯데는 신격호 총괄 회장의 오랜 숙원인 롯데월드몰의 안전한 운영과 2016년 롯데월드타워 오픈을 앞두고 있어 사장단 인사가 평소보다 무게가 쏠리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미 지난 8월 소진세 롯데슈퍼·코리아세븐 총괄사장을 신설된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에 겸임 발령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정책본부 내 대외협력단을 신설과 소 사장의 발령에 대해 제2롯데월드 개장 등 외부 기관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소진세 사장이 그룹으로 자리를 옮길지 여부도 관심사이다. 이외에도 롯데마트 노병용 대표는 유통가 최장수 CEO라는 타이틀과 부진한 실적 때문으로 매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노대표가 롯데마트의 해외 진출 사업을 주도하고 있고 그를 대체할 적임자가 마땅히 없어 유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창원 전무의 이동으로 그룹 정책본부 홍보라인에 대한 후속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전무는 2001년 상무시절부터 홍보팀을 이끌어 왔기 때문에 향후 홍보팀장을 누가 맡게 될 지 관심이다. 차기 홍보팀장으로 최근 롯데의 편의점법인인 코리아세븐에서 그룹으로 옮겨 온 이종현 홍보팀 이사가 거론되고 있다. 이 이사는 그룹 홍보팀 최고 선임으로 소진세 사장의 신임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