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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가입하기 : 네이버 매거진캐스트

보험 가입하기 놀부의 생활금융가이드 : 새내기 직장인의 돈 관리 ⑦ 보험, 잘 몰라도 제대로 가입하는 법은?

보험 가입하기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이유

예상치 못한 질병이나 사고는 우리를 곤경에 처하게 만든다. 아픔보다 더 심각한 것은 경제적인 고통이다. 

사회보장학회의 조사(2005)에 따르면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원인 중 3위가 암이나 교통사고로 

인한 병원비 부담이라고 한다.


제법 오래된 통계이지만 그 요지는 현재에도 유효하다. 우리나라 사람 중 약 160만 명이 고통 받고 있는 

4대 중증질환(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희귀난치성질환)의 경우, 환자 1인당 평균 400~1,000만원의 

진료비 부담을 물고 있어 가계 경제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2013).


보험은 예상치 못하게 병에 걸리거나 다쳤을 때 우리에게 돈으로 보상해주는 금융상품이다. 매월 내는 보험료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예상치 못한 질병·사고가 발생했을 때 도움이 된다. 갑작스럽게 큰 돈을 준비하거나 이

를 위해서 적금 통장을 깨거나 빚을 질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보험은 인생의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는 ‘안전망’ 역할을 한다.


어떤 보험에 가입해야 할까?

보험 가입하기


아직 어떤 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았다면 ‘질병·상해보험’에 우선적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질병보험은 병에 

걸리거나 병 때문에 입원, 수술, 통원 등을 해야 할 경우 보험금을 준다. 상해보험은 교통사고처럼 우연하고 

갑작스런 외부의 사고로 부상을 입었을 경우 그 치료비를 대준다.


사회초년생은 월급 등 들어오는 돈이 있긴 하지만 아직 목돈이 없다. 따라서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일할 수 

없게 되는 경우, 소득이 불안정해질 뿐더러 치료비 마련이 어려워 주변에 부담을 주게 된다. 그러므로 

질병 · 사고로 인한 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보험에 우선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우선 암, 심혈관계 질환, 뇌혈관계 질환, 교통사고 등 심각한 질병·사고를 보장해주는 보험을 고려해보자. 

간혹 과로 등으로 젊은 나이에도 심혈관 질환이나 뇌출혈, 암 등이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아직 모아둔 돈도 

없는데 병 때문에 일하지 못해 소득이 끊기면 치료조차 제대로 못 받게 되기 십상이다. 


상품 이름에 ‘질병’, ‘상해’, ‘암’, ‘실손의료비’ 등의 단어가 들어간 보험을 살펴보자.



연간 500만원이상 진료비 지출환자의 20대 질병

자료 : 건강보험공단, 2011년도 500만원이상 진료비가 발생된 환자중 가장 많은 진료비가 발생된 질환 50개 중 발췌


그러나 질병·상해보험이더라도 치아보험처럼 자잘한 보험은 피하자. 특약 중에서도 너무 사소한 보장내용은 

빼는 게 좋다. 


자잘한 질병·사고는 그냥 비상금으로 처리하는 게 속 편하다. ‘보험료/보험금’은 질병 또는 사고가 발생할 확률과 

비례하는데, 이렇게 자잘한 질병과 사고는 전국민이 한 번 이상 걸릴 정도로 흔한 것이기 때문에 보험료가 보험금에 

맞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얼마 안 되는 보험금 타겠다고 진단서 끊으랴, 보험사에 전화하랴 고생하는 시간이 더 아깝다.

한편 사회초년생에게 종신보험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 종신보험은 사망을 보상해 주는 보험이며, 대개 

가장이 사망하여 수입이 끊겨도 보험금을 통해 부양가족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기 위해 가입한다. 


하지만 이는 아직 가정을 꾸리지 않은 사회초년생에게는 우선순위가 낮다.


실전, 보험 가입 ① : 보험회사 추리기

보험 가입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질병·상해보험을 취급하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는 수십 곳이다. 

게다가 한 보험회사에서도 여러 개의 보험을 취급하기도 하므로 비교해야 할 것은 더더욱 많아진다. 

하루는 물론 일주일을 잡아도 이들 보험을 다 비교하기 힘들 것이다.


그나마 발품을 덜 팔면서 좋은 보험을 고르는 방법은 없을까?

제일 먼저 할 일은 보험 가입을 상담하러 갈 보험회사를 몇 개 추리는 것이다. 

고객 입장에서 바람직한 보험회사는 어떤 곳일지 한번 생각해보자. 내게 꼭 필요한 보험을 추천해주고 상담 시 

어려운 보험용어들을 성실하게 설명해주는 곳이 좋을 것이다. 또한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했을 때 보험금을 

꼬박꼬박 잘 주는 곳도 좋을 것 같다. 


이런 회사들을 추려내기 위하여 ‘생명보험협회 공시실(http://pub.insure.or.kr/)’ 또는 ‘손해보험협회 공시실

(http://kpub.knia.or.kr/)’에서 ‘불완전판매비율’과 ‘보험금 부지급률’을 살펴보자.


불완전판매비율이란 ‘신규보험계약 중 부적합한 보험을 추천했다거나 보험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여 해지된 

보험의 비율’을 의미한다. 보험금 부지급률이란 ‘보험금을 청구한 사람 중 받지 못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한다. 

불완전판매율과 보험금 부지급률이 높은 회사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실 이용하기

보험 가입하기

손해보험협회 공시실 이용하기

보험 가입하기

한편 불완전판매율이나 보험금 부지급률 이외에도 보험회사를 평가하기 위해 살펴볼 수 있는 지표가 많다. 

추가로 한 번 참고해보자.


□ 보험이 유지될 동안 망하지 않을 보험회사를 고르려면?
- 지급여력비율(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신용등급(기업신용평가회사), 보험회사경영평가 
(금융감독원)
※ 지급여력비율 : 보험가입자가 전원 해약하거나 보험금 지급을 요구할 때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지 
여부를 나타낸 지표로서 보험회사가 얼마나 튼튼한지를 나타내며 150% 이상이면 양호 


□ 한 보험설계사가 오랫동안 내 보험을 관리해 줄 수 있는 보험회사를 고르려면?
- 보험설계사 정착률(금융감독원)


□ 민원 발생 건수가 적고 민원을 청구했을 때 잘 처리해주는 보험회사를 고르려면?
- 민원발생평가등급(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소비자요구수용률(한국소비자원)

실전, 보험 가입 ② : 보험회사 지점 방문 또는 전화 걸기

이제 우리는 대여섯 개 보험회사의 보험만을 비교하면 된다. 각 보험회사의 가까운 지점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서 자신에게 적합한 보험을 설계해달라고 하자.


이것도 만만치 않게 귀찮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냥 아는 ‘보험 아줌마’에게 아무 보험이나 추천받아서 

가입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보험은 한 번 가입하면 적어도 10년 이상 가는 데다가 보험료로 내는 돈도 쌓이면 

만만치 않게 큰 액수가 되기 때문이다. 허투루 가입했다간 보험이 ‘위험의 안전망’이 아니라 ‘돈이 술술 새 

나가는 구멍’이 될 수 있다.


보험 가입 상담을 받을 때 과연 이 보험설계사가 믿을만한 사람인지 따져보자. 상담이 친절한지, 내 말을 잘 

들어주는지, 전문지식은 있는지 등을 점검할 수 있다. 몇 번만 상담을 하고 나면 어떤 설계사가 괜찮은지 

딱 감이 올 것이다.


실전, 보험 가입 ③ : 보험설계내역서 비교하기

보험설계사로부터 직접, 혹은 e-mail, fax, 우편 등으로 보험설계내역서를 받을 수 있다. 아무리 보험 설계사가

 친절하고 전문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보험 내용이 좋지 않으면 꽝이기 때문에 받은 보험 설계내역서를 비교해보자.


보장범위, 보장금액, 보험료, 이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NICE알앤씨의 금융소비자리포트(2011)에 

따르면 사람들은 주로 자금이 필요하다든지(28%), 보험료가 부담된다든지(27.2%) 하는 경제적 사유로 보험을 

해지한다. 


경제적 사유가 아닌, 보험이 마음에 안 들어 해지하는 사람들(11.1%)은 그 사유로 주로 보장항목(37%)과 

보장금액(23.1%)을 꼽는다고 한다.



보험상품 해지 사유

자료 : NICE알앤씨 금융소비자리포트, 2011


그런데 각 보험 별로 보장항목과 보장금액이 제각각이므로 보험료가 얼마나 싼지 비교하기가 여간 혼란스러운 것이 

아니다. 이때 한 가지 기준으로 ‘보험료지수’를 활용하면 좋다. 사실 보험료에는 보험금 이외에 설계사 수당이나 

보험회사의 경비 등을 위한 금액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 부분을 사업비(부가보험료)라고 한다. 보험료지수는 참조순보험료(정부에서 보험료를 비교하기 위해 기준으로 

정한 보험료) 대비 사업비가 얼마나 많은지 알려준다. 100보다 높으면 높을 수록 사업비를 많이 내고 있는 것이다

.

보험 가입 시 유의사항 : 보험료 부담을 최소한으로!

보험 가입하기


보험 가입 시 매월 납입 보험료가 월 소득의 5%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회 초년생들은 10년 

내에 결혼, 주택마련(전세, 구매) 등을 위해 목돈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므로 보험료가 너무 많은 여유자금을 

잠식하지 않도록 한다.


그렇다면 보험료를 줄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① 순수보장형으로 가입
보험료를 그냥 버리는 것 같아서 꺼려지는가? “사고를 당하지 않아 보험금을 못 받으셔도 만기에 내신 돈(보험료)을 

돌려줍니다!”라고 하는 보험회사의 마케팅 문구에 혹한 적 있는가? 이런 식으로 보험회사가 만기에 돌려주는 돈을

‘만기환급금’이라고 한다.


광고만 들으면 보험회사가 우리가 낸 돈을 순수하게 돌려주는 것 같다. 하지만 사실 보험회사는 질병·사고보장을 

위한 돈 따로, 만기환급금을 위한 돈 따로 적립하고 있다. 즉, 보험에 만기환급금이 있다면 똑같은 보장을 받으면서 

보험료를 더 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보장항목이나 보장금액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보험료를 줄이고 싶다면 만기환급금이 0인 ‘순수보장성’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만기환급금이 이제껏 낸 보험료의 총 합보다 더 큰 보험은 ‘저축성 보험’이라고 부른다.



② 중복 가입은 금물!
우리나라 사람 중 94%가 하나 이상의 보험에 가입해 있을 정도로 보험은 우리 생활과 가까운 금융상품이다

(보험연구원, 2013). 사회초년생에게도 어렸을 적 부모님이 가입해 준 암보험이나 상해보험이 한 두 개 쯤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보험을 가입하기 전 내가 가지고 있는 보험을 확인한 뒤 보험가입을 결정해야 한다. 참고로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해도 실제 발생한 치료비만 보상해주는 실손보험의 경우, 보험 가입 전에 설계사가 

중복가입 여부를 확인하도록 되어있다.



③ 납입기간은 돈을 버는 기간 내에서 최대한 길게


실손의료비 보험의 경우 ‘보험료 내는 기간(납입기간)’이 곧 ‘보험을 통해 위험을 보장 받는 기간(보장기간)’이다. 

하지만 다른 보험은 만기 내에서 보험료 납입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 그리고 납입기간이 길어질 수록 매월 내는 

보험료는 줄어든다. (단, 총보험료는 늘어날 수 있음)


보험료를 내는 일이 워낙 귀찮다 보니 대부분 납입기간이 짧은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납입기간은 소득이 

허락하는 선에서 가능한 길게 하는 것이 좋다. 월 보험료가 적어지므로 납부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납입기간 도중에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했을 때 상대적으로 보험료를 적게 낼 수 있다. 똑같은 보험에 

가입했지만 한 사람은 납입기간이 5년이라서 매월 보험료를 30만원씩 내고, 다른 사람은 납입기간이 30년이

라서 매월 5만원씩 내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두 사람 모두 3년 뒤 사고를 당해 보험금을 탔다고 하면 납입기간이 5년인 사람은 1,080만원이나 낸 것이지만, 

30년인 사람은 고작 180만원만 냈을 뿐이니 훨씬 이득이다.



④ 실손의료비 보험은 표준형으로 가입
실손의료비보험이라고 해서 치료비 전액을 보상해주는 것은 아니다. 치료비 중 10~20%는 보험가입자인 우리가 

내야 한다. 이 비율을 ‘본인부담비율’이라고 한다. 실손의료비보험은 본인부담비율이 10%인 선택형과 20%인 

표준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보험료를 줄이려면 표준형을 선택해야 한다.



신상희
일반 금융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경제·금융상식을 쉽게 풀어 쓴 만화 「흥부소식」을 
연재하고 있으며, 청소년 및 사회초년생 대상 금융교육전문 강사로 활동 중이다. shshin@invedu.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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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201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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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d Seed